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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세대교체' 한국, 프리미어12 일본·대만·쿠바·호주와 B조 편성

한국 야구가 오는 11월 열리는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서 일본-대만과 같은 조에 속했다. WBSC는 18일(한국시각) 프리미어12 최종 참가국과 조 편성을 확정 발표했다. 12개 참가국은 WBSC 세계 랭킹을 통해 정해진다. 세계 4위 한국은 일본(1위), 대만(5위), 쿠바(8위), 도미니카공화국(9위), 호주(11위)와 함께 B조에 포함됐다. B조는 11월 13일 일본-호주의 개막전만 일본 나고야 반텔린돔에서 열리고 이후 일정은 대만에서 계속된다. 한국은 김인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5년 대회에서 이대호, 김현수, 정근우 등을 앞세워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대회에선 일본에 3-5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류중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야구 대표팀은 세대 교체에 한창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APBC 등 대회에서 문동주(한화 이글스)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 세대교체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A조는 세계 2위 멕시코와 함께 미국(3위), 베네수엘라(6위), 네덜란드(7위), 파나마(10위), 푸에르토리코(12위)가 속했다. A조, B조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여기서 슈퍼라운드 1, 2위 팀이 최종 결승에 진출하고, 3, 4위 팀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슈퍼라운드 이후 일정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이형석 기자 2024.04.19 07:47
프로야구

170억원 FA 트리오 2군행→인적 쇄신→7연패...아직 오지 않은 롯데의 봄

롯데 자이언츠는 2022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큰손'으로 나섰다. 간판타자였던 이대호가 은퇴하며 생긴 전력 공백을 외부 영입으로 메우려고 했다. 우선 몇 시즌 유지했던 주전 포수 육성 방침을 포기했다. 4년 총액 80억원에 LG 트윈스 주전이었던 유강남을 영입했다. 내야진 공격력을 높이기 위해 NC 다이노스 주전 유격수였던 노진혁(4년 50억원)과도 계약했다. 활용 폭이 넓은 우완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와는 3+1년, 총액 40억원에 사인했다.'포스트 이대호' 시대 재도약을 위해 170억원을 투자한 롯데의 선택은 현재 시점에선 실패다. 롯데는 2023시즌 7위에 그쳤다. 올 시즌은 지난주까지 4승 14패로 최하위(10위)까지 추락했다. 16일 현재 세 선수 모두 롯데 1군 엔트리에 없다. 지난 10·11일 한현희와 노진혁이 차례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16일엔 유강남도 퓨처스(2군)행 지시를 받았다. 유강남은 17경기에서 타율 0.122(41타수 5안타) 2타점에 그쳤다. 홈런도 없었다. 1사 만루 기회에서 나선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6회 초 타석에선 볼카운트 3볼-0스트라이크에서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2-7로 뒤진 상황에서 다소 성급한 모습을 보였다.유강남은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처음 치른 2023시즌에도 타율 0.261·10홈런에 그쳤다. 그는 오프시즌 9㎏을 감량하며 반등을 노렸고, 스프링캠프 출발 전 "그 어느 해보다 알차게 보냈다. 목표는 20홈런"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포수 출신 김태형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된 점에 대해서도 "감독님이 포수에게 바라는 모습을 잘 알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희망찬 기운 속에 2024시즌을 맞이했지만, 최악의 봄을 보낸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노진혁과 한현희도 몸값을 하지 못했다. 노진혁은 14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176에 그쳤다. 개막 첫 주에는 선발로 나섰지만, 4월 들어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선발 출전했지만, 한 타석만 소화한 뒤 이학주와 교체됐다. 노진혁은 NC 소속 시절이었던 2020시즌 20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롯데와 계약한 첫 시즌(2023)엔 4홈런에 그쳤다. 한현희도 계륵 신세다. 선발진 경쟁에서 밀리며 개막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불펜이 흔들린 상황에서 콜업됐지만, 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안타 3개, 볼넷 1개를 내주며 3실점 한 뒤 다시 퓨처스팀으로 이동했다. 한현희도 2023시즌 6승 12패, 평균자책점 5.45에 그치며 부진했다. 김태형 감독이 FA로 영입한 세 선수를 2군에 보낸 건 '질책성 조처'가 아니다. 제 기량을 되찾을 시간을 준 것이다. 더불어 앞으로도 몸값이나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고, 실력대로 전력을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미 내야진은 트레이드로 영입한 손호영, 상대적으로 젊은 최항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고 있다. 포수는 당분간 정보근이 맡을 전망이다. 투수진도 자리보존이 위태로운 베테랑, 기존의 주축 선수가 있다. 롯데는 유강남까지 2군으로 보내고 치른 16일 잠실 LG전에서도 2-7로 패했다. 7연패. 여전히 추운 롯데의 봄. '인적 쇄신'으로 돌파구를 만들려는 김태형 감독의 행보가 언제 빛을 보게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7 08:14
야구일반

“넌 내게 반했어!’ 야구장서 쓰인 노래들, 저작권료 어떻게 될까

“넌 내게 반했어! (강민호!) 화려한 조명 속에 빛나고 있는 넌 내게 반했어! (강민호!)”2024년 프로야구가 개막하면서 한국 야구장은 전국에서 가장 큰 노래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수 각자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선수 등장 곡과 응원가는 물론, 경기 중간중간 이어지는 치어리더들의 공연에서도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노래’다. ‘넌 내게 반했어’는 삼성라이온즈 포수 강민호 팬이라면 모를 수 없는 등장 곡이다. 강민호가 선수 생활을 처음 시작한 롯데자이언츠부터 사용해 왔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금은 은퇴한 박용택의 ‘나타나’, 이대호의 ‘오리날다’ 역시 유명하다. 이처럼 선수 등장곡은 대중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뮤직카우 저작권료 배당 정보에 따르면 한화이글스 정은원의 등장 곡 2008년에 발매된 마이티마우스 ‘에너지’는 최근 4년간 1주당 연간 저작권료 배당금액이 2020년 1610원, 2021년 1220원, 2022년 2071원, 2023년 1495원으로 꾸준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삼성라이온즈 류지혁의 등장곡인 데이크브레이크 ‘좋다’도 2020년 1664원, 2021년 1810원, 2022년 1699원, 2023년 1624원을 기록하며 큰폭의 변동 없이 지속적으로 소비되고 있는 것 을 확인할 수 있다.야구팬들에게 응원가로 사랑받으며 역주행한 노래도 있다. 기아타이거즈의 전신인 해태타이거즈 시절부터 응원가로 사용된 김수희의 ‘남행열차’는 발매 당시에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야구장에서 불리기 시작하면서 인기가 상승했다. 야구 외에도 축구, 농구, 배구 등 프로 스포츠 경기장에서 관객들의 흥 유발을 목적으로 활발히 노래를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프로스포츠단에서 사용하는 저작권료는 어떻게 정산될까. 음악저작권료는 곡 수가 아닌 입장료 수익으로 계산된다. 즉 입장료 수입의 0.2% 를 저작권료로 정산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6 08:51
배구

[IS 포커스] '열린 결말' 예고한 김연경...은퇴 조건은 박수 소멸 & '차기 여제' 등장

V리그 여자부는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종료와 함께 '배구 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의 거취, 은퇴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다음 시즌은 다를 것 같다. 김연경은 자신의 선수 생활 연장 기한을 1년으로 한정하지 않았다. 그는 8일 열린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로 선정, 단상 위에 올라 소감을 전하며 "팬들을 위해 다음 시즌에도 (흥국생명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했고, 이어진 취재진과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금 더 구체적인 속내를 전했다. 김연경은 이미 정규리그 중반 선수 생활 연장을 굳혔다고 한다. 이를 두고 가족·동료·지인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스스로도 긴 시간 생각해 결론을 내줬다. 그는 "내가 뛰는 모습을 바라는 배구팬이 많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그 배경을 전했다. 김연경의 주변에선 40년 개그맨 인생을 걷고 있는 이경규의 수상 소감을 언급하며 그의 은퇴를 만류했다. 이경규는 2022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뒤 "많은 이들이 박수 칠 때 떠나라고 말한다. 박수 칠 때 왜 떠나는가. 한 사람도 박수를 안 칠 때까지 활동할 것"이라는 소감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김연경도 이에 대해 "그 말도 맞는 거 같다. 은퇴는 결국 개인의 선택이다. 나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아무도 박수 치지 않을 때까지 선수 생활을 계속할지도 모르겠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열린 결말인데, 어떤가. 괜찮았나"라고 취재진에 되물으며 웃어 보였다. 프로야구에선 '국민 타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은퇴를 예고하고, 마지막 시즌 은퇴 투어를 한 바 있다. 배구팬, 배구계 관계자들도 입을 모아 "김연경도 그런 행보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김연경은 여자배구를 스포츠 대표 콘텐츠로 만든 주역. 기량도 영향력도 다시 나오기 어려운 슈퍼스타다. 팬들이 뒷모습을 오래 지켜볼 수 있도록, 이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연경은 이날 이 부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다가오는 새 시즌을 마지막으로 생각한다면, 내 결정을 미리 얘기하고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도 같이 해야 할 것 같다. 은퇴를 결심하게 되면 리그 개막 전 말씀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경의 말 뉘앙스를 살펴보면, 다가올 2024~25시즌을 앞두고 마지막 시즌을 예고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는 올 시즌도 국내 선수 득점·공격종합 1위에 오르며 '넘버원 공격수' 자리를 지켰다. 한 시즌 더 치른 뒤 몸 상태나 퍼포먼스에 따라 은퇴 시점을 당길 가능성은 있겠지만, 배구팬은 일단 2025~26시즌까지는 김연경이 코트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연경은 현역 연장과 더불어 V리그를 이끌어 가야 할 후배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미 단상에서 리그(V리그) 성장만큼 국가대표팀도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취재진과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리그 순위 경쟁이나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은퇴 시점을 고민하는 30대 중반 선수가 또 MVP를 수상한 점, 그가 이끄는 팀이 다음 시즌도 우승 후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이제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도 어·최·김(어차피 최우수선수는 김연경)이라는 말은 사라져야 한다. 그게 리그 내실 강화와 세대교체, 장기적인 콘텐츠 파워 유지에 필수조건이다. 김연경도 같은 생각이다. 그는 "7번째 MVP 수상을 노려보겠다. 항상 '정상에 있을 때 은퇴하고 싶다'라고 말한 그림에 다가서고 있다"라면서도 "다른 종목은 내 나이에 팀 우승에 고전하고, (MVP 등) 개인 수상에 도전하는 게 어렵다. 다음 시즌, 경쟁자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나도 밀리지 않게 노력하다 보면 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연경이 선택한 열린 결말. 그 끝에는 김연경을 대신하거나 뛰어 넘는 선수가 나와주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차기 여제' 말이다. 하지만 배구팬 모두가 안다. 현재 후보조차 없다는 것을 말이다. 김연경의 선수 생활 연장 결심은 젊은 선수들에게도 큰 숙제 또는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9 06:20
프로야구

나성범 없는 팀 맞나요, '호랑이 군단' 이끄는 4번 최형우 [IS 피플]

KIA 타이거즈는 지난 18일 비보를 접했다. 중심 타자 나성범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분 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다. 개막을 닷새 남겨 놓고 터진 대형 악재였다. 그를 4번 타자로 기용하려고 한 이범호 KIA 감독의 시즌 구상도 전면 수정이 불가피했다. KIA를 우승 후보로 예상한 한 해설위원은 "생각보다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기우였을까. KIA는 27일 광주 롯데전을 승리, 2015년 4월 1일 이후 3283일 만에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우려했던 타선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간다. 그 중심에는 4번 타자 최형우가 있다. 최형우의 타율은 0.400(10타수 4안타)이다. 안타 4개가 2루타 2개와 홈런 2개. 출루율(0.538)과 장타율(1.200)을 합한 OPS가 1.738로 리그 1위(28일 기준)이다. 알토란 같은 홈런을 연일 쏘아올렸다. 지난 26일 롯데전에선 0-1로 뒤진 6회 말 동점 홈런을 터트렸다. 27일 경기에서도 1회 말 결승 투런 홈런을 책임졌다. 롯데 토종 에이스 나균안의 포크볼을 밀어 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프로 23년 차 최형우는 "내 야구 인생에서 팀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이렇게 스타트가 좋았던 적이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27일 홈런으로 최형우는 이대호를 제치고 KBO리그 통산 홈런 단독 4위(375개)로 올라섰다. 이 부문 3위 박병호(KT 위즈·380개)를 5개 차이로 쫓았다. 최형우는 "홈런은 전혀 생각하지 않아서 (통산 홈런 순위는) 큰 의미 없다"며 "남들이 보기에는 좀 쳤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홈런은 야구 인생에 그냥 보너스라고 생각한다. 홈런을 노린 적도, 홈런 타자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다. 그냥 찬스에서 잘 쳐야 한다고 생각하니 이렇게 (홈런이) 쌓여 있는 거"라며 몸을 낮췄다. KIA 타선은 최형우가 중심이다. 테이블 세터가 출루하면 최형우가 4번에서 해결사를 자처한다. 애초 그를 6번 타순에 배치하려고 한 이범호 감독도 계획을 수정했다. 최형우와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4·5번에 배치, 화력을 극대화한다. 최형우는 "성범이의 자리를 메꿔야 하지만 내가 할 것만 적당히 하면 다른 후배들이 더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독려했다.시즌은 길고 치러야 할 경기는 많다. 나성범의 정확한 복귀 시점도 가늠하기 어렵다. 변수가 많지만, 최형우는 여유가 있다. 그는 "한 명(나성범)이 나가면서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었다. 그런데 첫 경기(개막전)를 딱 잡고 선수들 하는 걸 보니까 하락세로 갈 거 같지 않더라. 여기에 성범이까지 돌아오면 더 좋은 팀이 되는 것"이라고 껄껄 웃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9 07:01
프로야구

KBO리그 평균 연봉 역대 최고액...2024년 연봉킹은 류현진-박동원

KBO리그 평균 연봉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KBO리그 소속 선수 513명의 정보를 전했다. 매년 관심을 받고 있는 평균 연봉은 1억5459만원이었다. 종전 최고액이었던 2022시즌 1억5259만원에서 1.5% 올랐다. 2023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는 평균 연봉 1억9009원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1위에 올랐다. 총액은 87억4400만원이었다. 롯데 자이언츠(89억8400만원), KT 위즈(88억6000만원) SSG 랜더스(88억2900만원) 한화 이글스(88억2100만원)에 이어 5위였지만 소속 선수 수 차이로 인해 평균 연봉은 가장 높았다. 지난해 평균 1억4616만원에서 30.1% 오른 기록으로, 인상률도 1위에 올랐다. 연봉 총액 2위에 오른 KT는 평균 연봉에서도 지난해보다 8.5% 오른 1억7038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 두 구단이 나란히 평균 연봉 1·2위를 차지했다.키움 히어로즈는 연봉 총액 57억 5500만원, 평균 연봉 1억2245만원으로 두 부문 모두 10위에 자리했고, 두산 베어스는 평균 연봉이 2023시즌 1억6215만원에서 1억 3988만원으로 13.7% 감소하면서 감소폭이 가장 큰 구단이 됐다.LG 주전 포수 박동원은 연봉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3억원이었지만, 올 시즌 25억원을 받는다. 무려 733.3% 인상했다. 2022시즌 SSG 한유섬이 기록한 1233.3%에 이어 KBO리그 역대 2위 기록이다. 박동원은 박병호(2020시즌·20억원)이 갖고 있는 16년 차 선수 최고 연봉 기록도 넘었다. 키움 김혜성은 8년 차 최고 연봉을 받았다. 6억5000만원에 사인한 그는 2019시즌 당시 NC 다이노스였던 나성범(KIA 타이거즈)가 받은 5억5000만원보다 1억원 더 많은 연봉으로 새 기록을 세웠다. 돌아온 몬스터 류현진(한화)은 25억원을 받으며, 이대호가 롯데와 2019시즌 계약하며 세운 19년 차 최고 연봉과 타이를 이뤘다. 23년 차 최형우(KIA)도 이승엽이 2017시즌 세운 해당 연차 최고액(10억원)을 받는다. 올 시즌 연봉킹은 25억원을 받는 류현진과 박동원이다. 투수 부문 2위는 KT 고영표(20억), 타자 부문 2위는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20억원)이다. 올 시즌 최고령은 소속선수 등록 마감일(2월 1일)을 기준으로 41세 6개월 19일의 추신수(SSG)다. 최연소는 18세 1개월 10일 KIA 이상준이다. 최장신은 1m98㎝ 삼성 새 외국인 투수 데니 례예스다. 최단신은 1m63㎝ 삼성 김지찬과 김성윤이다. KBO리그 출범 원년이었던 1982시즌과 2024시즌을 비교하면 어떨까. 1982시즌 선수단의 평균 연봉은 1215만원이었다. 42년 동안 1억 4280만원 증가했다. 평균 신장은 1982시즌 1m76.5cm에서 현재는 5.7cm 증가한 1m82.2cm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1 13:38
프로야구

[IS 이슈] 한동희, 2년 만에 또 내복사근 부상...'2연승' 롯데는 주전급 연쇄 이탈에 울상

'우승 청부사' 체재로 새 출발 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초반부터 부상 악재에 울상이다. 롯데는 9·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 개막 2연전에서 2연승을 거뒀다. 9일 1차전에서 6-1로 승리하며 김태형 감독에게 공식전 첫 승을 안겼고, 10일 2차전에선 베테랑 전준우와 정훈이 선제 스리런포와 쐐기 만루홈런을 치는 등 타선이 폭발하며 13-5로 완승을 거뒀다. 사직구장엔 이틀 동안 1만명이 넘는 관중이 찾아 다시 찾아온 '부산의 봄'을 즐겼다. 마냥 웃을 순 없었다. 롯데 주전 3루수 한동희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5번 타자·3루수로 출전한 그는 5회 말 타석에서 배트를 휘두른 뒤 타임을 선언했다. 이후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교체됐다. 지정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복사근 손상 진단이 나왔다. 한동희는 익일(11일) 정밀 검진을 받는다. '거포 기대주', '이대호의 후계자'로 불리는 한동희는 2022년 타율 0.307, 14홈런을 치며 잠재력을 드러냈지만, 지난 시즌(2023)은 타율 0.223, 5홈런에 그치며 부진했다. 지난겨울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에서 타격 교정을 받으며 재기에 노렸다. 상무 야구단에 지원하며 1군에서 뛸 시간이 많지 않은 그는 "입대 전까지 20홈런을 치겠다"라며 반등을 자신했다. 하지만 공식전 두 번째 경기에서 이탈했다. 현장에선 큰 부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한동희는 지난 2022년 5월에도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열흘 동안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바 있다. 롯데는 지난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치며 주전 외야수 한 자리를 꿰찬 김민석이 지난 7일 수비 훈련 중 오른쪽 내복사근 부분 파열로 이탈하며 앞으로 한 달 정도 그라운드에 설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주전 3루수까지 부상을 당했다. 롯데는 6시즌(2018~2023)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뒤 두산 베어스 왕조 시대를 이끈 김태형 감독과 계약했다. 구단에서 잔뼈가 굵은 박준혁 단장을 선임하며 프런트의 지원 강화도 꾀했다. 낙마하는 선수 없이 스프링캠프를 마쳤지만, 공식전 전후로 부상자가 2명이나 나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0 18:36
프로야구

'이대호 후계자, 나도 있다'...롯데 히트상품 기대주 나승엽

롯데 자이언츠 1루수는 상징성이 있다. 구단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은퇴)가 지켰던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롯데는 주전 1루수를 만들지 못했다. 정훈·고승민·한동희·안치홍이 번갈아 맡았다. '붙박이 1루수' 발굴은 이번 스프링캠프 숙제였다. 김태형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한 2차 캠프 중 입단 4년 차 젊은 내야수 나승엽(21)을 새 주전 1루수로 낙점했다. 기술과 힘 모두 잠재력이 큰 선수로 인정했고, 큰 키(1m90㎝)가 다른 내야수들의 송구를 받는 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나승엽은 2021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1순위)에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미국 무대 진출을 모색하던 그는 성민규 전 단장의 꾸준한 구애에 부산행을 선택했다. 롯데는 나승엽에게 역대 KBO리그 야수 최고 계약금(5억원)을 안겼다. 2021년 1군에서 60경기에 출전한 나승엽은 타율 0.206·2홈런에 그치며 부진했다. 그는 이듬해 바로 상무 야구단으로 갔다. 나승엽은 퓨처스리그에서 2시즌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고, 166경기에 타서 타율 0.306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에 적응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력도 좋아졌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선배 정훈으로부터 수비에 대해 특별 레슨을 받았다. 롯데는 주전 3루수이자 '이대호의 후계자'로 불린 한동희가 오는 6월 군 복무를 위해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나승엽은 중·장거리형 타자다. 파워가 붙으며 두 자릿수 홈런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한동희가 없을 때 롯데 타선 무게감 저하를 막아줄 선수다. 롯데는 지난해 2년 차 외야수 윤동희, 신인 김민석이 나란히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미래를 밝혔다. 나승엽은 이들보다 더 큰 기대를 받던 선수다.입단 4년 차 이하 롯데 젊은 선수가 올해도 주전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승엽은 "퓨처스리그지만 풀타임으로 2시즌을 치르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배운 것도 많다. 1군 무대에서도 내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6 08:02
프로야구

'평가전 맹타' 한동희, 조바심 지우고 재기 예고

심신을 정비한 롯데 자이언츠 주전 3루수 한동희(25)가 스프링캠프 실전 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소속팀 2차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한동희는 지난달 25일 출전한 일본야구기구(NPB) 소속 지바 롯데와의 평가전 2회 타석에서 상대 투수 가라카와 유키를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쳤다. 27일에는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로부터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동희는 지난 2년(2022~2023) 동안 롤러코스터를 탔다. 2022시즌엔 타율 0.307·14홈런을 기록하며 팀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은퇴)의 뒤를 잇는 타자로 성장할 잠재력을 드러냈지만, 2023시즌은 타율 0.223·5홈런에 그치며 부진했다. 한동희는 지난겨울 7㎏ 체중 감량을 하며 재기를 노렸다. 이대호의 주선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이에서 타격 메커니즘을 조정하고, 멘털 조언을 받기도 했다. 한동희에게 2024시즌은 짧다. 지난해 말 상무 야구단에 지원했고, 최종 합격자에 이름을 올리면 6월 10일 입대한다. 프로 선수 생활에 쉼표를 찍을 수 있는 상황. 한동희는 "어디서든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미국에서 강정호 선배님과 훈련을 소화한 것"이라며 "만약 정규시즌 중 입대하더라도,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일단 평가전 홈런을 통해 자신의 의지를 증명했다. 한동희가 평가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건 사령탑 조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방송사 해설위원 시절이었던 지난해(2023), 연습을 할 때도 공을 배트 중심에 맞히지 못하는 한동희의 타격을 주목했고, 롯데 감독이 된 뒤 "심적으로 조바심이 있기 때문에 배트가 공을 쫓아나가게 된다. 여유를 갖고 (공을) 기다린 뒤 스윙해도 된다"라는 조언을 남겼다고 한다. 김주찬 롯데 타격코치가 한동희에게 전한 주문도 비슷한 맥락이었다.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면 장타 생산에 유리한 게 일반적이지만, 지난해 한동희처럼 메커니즘이 무너져 있는 상태에선 변화구 대처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힘이 좋은 한동희는 공을 중심축 안으로 끌어들여서 배트를 돌리더라도, 투수의 공을 이겨내고 장타를 만들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지도자들은 한동희가 자신의 강점을 믿고, 공을 조금 더 기다린 뒤 치길 바라고 있다. 지도자들의 조언을 새긴 한동희는 멘털과 기술 모두 변화를 줬고, 이후 좋은 타격 컨디션을 보여줬다. 그는 "이전보다 주저하는 승부가 줄었다. 현재 몸 안에서 스윙을 하면서도 힘을 온전히 쓸 수 있는 자세를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가장 편안하게 스윙이 나올 수 있는 톱 포지션(배트를 잡은 두 손의 위치)을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김태형 감독은 캠프 종료를 앞둔 지난 1일 "한동희가 자신감도 찾았고 기술적으로도 안정감이 생긴 것 같다"라고 평가하며 "좋은(유리한) 볼카운트 과감하게 치게 하면, 홈런 20개도 충분히 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동희가 입대 전까지 세운 목표가 홈런 20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5 06:29
연예일반

이대호 “‘해운대’ 출연 당시 설경구 연기력에 진짜 화나더라”(돌싱포맨)[TVis]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현역 때 영화 ‘해운대’에 출연했던 일을 떠올렸다.이대호는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 “설경구 배우가 연기를 정말 잘하더라”고 했다.‘해운대’에서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 실망한 관중 설경구의 야유에 열받아서 응수하는 야구선수로 깜짝 출연했다.이대호는 “설경구 배우의 연기력이 대단했다. 진짜 내가 화가 나게 만들어줬다”며 “사실 대사가 뒤에 더 있었는데 감독님이 이미지 때문에 빼주신 것 같다”고 했다.이대호는 또 “관객이 2만명이 오건 3만명이 오던 욕하는 사람은 보인다. 신기하게 타석에서 욕은 다 들린다”고 귀띔했다.‘돌싱포맨’은 파란만장 연애 스토리부터 현실적인 조언까지, 게스트 만족 200%를 보장하는 삐딱한 돌싱들이 펼치는 토크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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